정부∙의료계,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차 ‘여전’

당 지도부 역할 강조…협의체 구성 서둘러야
▲ 국민의힘 윤상현 동구미추홀구 을 국회의원 후보. /사진제공=윤상현 후보

국민의힘 윤상현 동구미추홀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의대 정원 조정’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00명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대화의 끈을 놓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정부와 의료계 입장을 조율할 협의체 구성에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후속 조치를 5월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학교별 배정을 확정해 대학입학 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교육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의료개혁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어렵게 마련된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의대 정원 조정 불가’ 입장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현재 민심을 대통령실에 정확히 전하고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