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경찰-소방-응급의료기관, 의료공백에 원팀 대응…‘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 개최
▲ 안산시는 26일 시청에서 의료 대란 대응 방안 내실화 및 지역의 정상화를 위해 각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관 및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의료 대란에 대한 총력 대응의 하나로, 의료 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이 담겨 있다.

시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따른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긴급 가동하고, ‘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 개최하는 등 실무진급에서부터 기관장급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해왔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묻지 마 범죄 등과 관련한 각종 사회 안전 불안 상황에 민·관·경·소방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시에서 도입한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이다.

또 ‘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는 시에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공고히 추진하고 민생안전도시 구축과 관련된 현안을 한발 빠르게 논의하기 위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각 기관 간 협업과 일원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 의료 대란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큰 차질 없이 대처하고 있다.

특히 이날 단원경찰서장, 상록경찰서장, 안산소방서장을 비롯한 지역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기관별 대응 상황 공유, 응급의료기관 대응 체계 공유,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 청취 및 실질적 지원 체계 등을 논의하고,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강화했다.

아울러 시는 보건소 콜센터 및 야간 진료 운영, 개원의 휴업 동향 모니터링 및 개원의 전담반 편성, 단원경찰서는 위기경보 상향 발령(경계→심각)에 따른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의료파업 관련 112 신고 시, 코드 제로(최단시간 출동)에 준하는 현장대응, 상록경찰서는 응급실 범죄예방진단 실시, 112 신고 접수 시 총력 대응, 안산소방서는 권역별 응급의료 협의체 영상회의 실시, 응급이송 환자 대책 수립 등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견고히 했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생활안전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며, 출범 전후 주요 5대 범죄 건수가 14.2%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 모델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통합 운영되며, 시는 이를 통해 어떤 대란에도 안전한 시민 보호망을 가동할 것임을 강조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민·관·경·소방 및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며, 시민안전모델을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까지 통합해 시민이 안전한 보호망을 상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의료 공백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민·관·경·소방뿐만이 아니라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 대응에 나섬으로써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위동섭 단원경찰서장은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우발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을 통해 안산 시민들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빈준규 상록경찰서장은 “의료파업 관련 112 신고는 ‘코드 1’ 이상으로 접수해 총력 대응하고, 특히 응급실 내 행패 소란, 폭행 등 신고접수 시 의료진의 안전 위험과 의료행위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철 안산소방서장은 “민·관·경, 소방이 상호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