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첫 레퍼토리 공연 'Weekend Concert'-오후 4시]

30일 경기국악원 국악당 오후 4시 공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진행·해설 맡아
가야금 협연 '춘설'·양금 '푸름 숨' 선봬
▲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첫 레퍼토리 공연 'Weekend Concert-오후 4시'를 진행한다.

'Weekend Concert-오후 4시'는 관현악, 민요, 사물놀이, 전통음악, 무용 등 친숙하고 쉬운 음악으로 구성돼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주말 콘서트로, 올해 진행되는 세 차례의 공연은 각각 3월 '봄', 5월 '효', 7월 '전통'를 주제로 구성된다.

▲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이번 시즌 공연은 국악 관현악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경계를 걷는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의 지휘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방송인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의 친절한 해설로 진행된다.

2024 시즌 첫 번째 공연인 '오후 4시Ⅰ: 지금, 봄'은 따뜻한 봄날 주말 오후,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김성진 예술감독의 취임 후 열리는 첫 무대다. 국악 관현악과 무용, 국악으로 풀어낸 교향곡, 가야금 연주가 정길선과 협연하는 '춘설', 양금연주가 최휘선과 협연하는 '푸른 숨' 등을 선보이며 봄의 길목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전한다.

특히 양금협주곡 '푸른 숨'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모티브로 동학농민 항쟁에 나선 이들의 고결한 숨결이 이 땅에 여전히 살아있음을 담았다. 작곡가 장석진의 위촉초연곡이다.

오는 5월 25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 '오후 4시Ⅱ: 다시, 청춘'은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주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민요와 사물'을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대를 풍미한 대중가요 '봄날은 간다'의 국악 관현악 버전을 시작으로 우리네 삶과 지역적 특징을 담은 민요, 흥겨운 리듬의 한국 장단을 선보인다.

세 번째 공연인 '오후 4시Ⅲ: 전통, 찬란한'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자산인 '전통'을 테마로 궁중음악, 풍류음악, 민속악, 경기잡가,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의 맛볼 수 있는 무대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쉬운 해설로 풀어내며,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을 선사한다. 오는 7월 27일 진행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Weekend Concert - 오후 4시'를 통해 경기도민에게 열린 공간, 문턱 낮은 공연장을 만들고, 지치고 바쁜 삶에 휴식을 전하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gga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1544-2344)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