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회단체와 함께 천보마을 취약계층 주거환경 봉사
▲ 백영현 포천시장이 쉬는 날 목장갑을 끼고 취약계층이 사는 건물 옥상에서 낡은 지붕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백영현 포천시장이 휴일인 지난 23일 목장갑을 끼고 구슬땀을 흘렸다.

포천사랑나눔봉사회, 포천지역건축사회, 포천라이온스클럽 회원 20여명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상계동 이주민 집단 주거지역인 동교동에 있는 천보마을에서 낡은 지붕을 수리해줬다.

지붕에 녹이 슬어 건축 구조 안전과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마을 통장의 건의에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이날 4·10 총선 국민의힘 포천·가평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김용호 변호사도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포천지역건축사회는 지난 2016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도배는 물론 장판을 교체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3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다.

사랑나눔 봉사회도 매년 20여 가구의 낡은 지붕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포천라이온스클럽 역시 취약계층을 위해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나눔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나눔 기부는 지역사회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지금까지 민간자원과 재능기부로 묵묵히 취약계층을 돕고 있어서다.

▲ 백영현 포천시장이 천보마을의 한 건물 옥상에서 낡은 지붕 수리를 한 뒤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백영현 포천시장도 이들 단체의 고마움과 감사함에 보답하고자 장갑을 끼고 지붕 위에 올라가 일손을 도왔다.

백 시장은 “낡은 집 지붕을 수리해주는 봉사단체와 함께 현장에서 힘을 보탰다. 나눔이 있어 더 행복한 봄날 휴일이었다. 이분들이 진심으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승진 사랑나눔 봉사회 회장은 “낡은 지붕 수리에 백영현 포천시장과 김용호 변호사가 함께해줘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오늘 봉사는 더 보람된 하루였다”고 즐거워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