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수도권 먹거리 물류 개편

미국식 근거리 분산 생산·유통 지원 추진
▲ 김현정 후보가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직접 구입한 대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김현정 후보 선거사무소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시병 후보가 온라인 도매시장법을 제정하고, 가락시장에 집중된 먹거리 물류를 경기도로 분산해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25일 여덟 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온라인 도매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을 만들고 경기 남부의 교통 요지인 평택시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수도권 물가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엊그제 평택시 로컬푸드 직매장 배다리점에 들렀는데 지난해 말 1000원대 하던 대파 한단이 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며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내다 팔고 있는 직매장이지만 몇 달 사이에 두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장바구니 물가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농산물 값의 절반이 넘는 ‘유통·물류비’를 지적하고 수도권 먹거리의 50%가 모이는 가락시장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유통단계와 이동거리를 줄이는 것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의 핵심”이라며 “온라인 경매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법’ 제정을 앞당기고 온라인 경매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평택시에 대규모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수도권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