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최근 토지 매매 계약
134억원 투입…주차 규모 84면
“내년 상반기까지 건립 목표”

인천 미추홀구 인천남부종합시장 주변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타워가 들어선다.

구는 인천남부종합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22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구와 토지주가 토지 매매비용을 두고 이견을 보여 사업이 지연됐다가 최근 합의가 이뤄져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구는 전통시장과 맞닿아 있는 사우나 건물(주안동 1315의 3)을 철거한 뒤 연면적 3877㎡에 4층 5단식 구조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차 규모는 84면에 이른다.

사업비는 총 134억원으로 이 중 국비가 74억원이며, 시비와 구비는 각각 25억원, 35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주차타워가 조성되면 남부종합시장 방문객이 증가해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 방문객들은 2013년 연면적 3696㎡에 3층 규모로 문을 연 신기·남부종합시장 공영주차장(147면)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영주차장이 남부종합시장 바로 옆에 있는 신기시장과 가까운 탓에 방문객들이 신기시장으로 많이 유입되는 데다 두 시장 방문객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주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1년여간의 합의를 마치고 조만간 공영주차장 조성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주차장 건립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