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분석한 올 1~2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올 1~2월 경기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24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 및 2분기 수출경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누계 경기도 수출액은 2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억달러보다 32.4% 증가했다.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증가율이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경기도 수출은 지난해 9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하고 있다. 올 1월은 41.5%, 2월은 24.3%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128.5% 증가한 데 이어 2월 118.4% 증가하면서 전체 경기도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어 디스플레이(1~2월 누계 수출 증가율 54.5%), 전자응용기기기(8.3%), 무선통신기기(11.2%) 등 IT 제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EU(유럽연합)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대중국 수출은 올해 1~2월 동안 48.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 대미국 수출도 42.8% 증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2분기 수출 경기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경기도 소재 기업 288개 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 업체의 32.8%가 2분기 수출이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응답했다.

최창열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경기도 수출은 올해 들어 회복세가 뚜렷해졌고, 2분기에도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불안,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기업의 고민을 덜기 위한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 물류비 지원 등 지자체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