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가 지난 23일 향남읍 일원에서 ‘발안 장터 만세운동 기념문화제’를 열고 제암리 학살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기렸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시가 지난 23일 향남읍 일원에서 ‘2024 발안 장터 만세운동 기념문화제’를 열고 ‘제암리 학살 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기렸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3월 31일 향남읍 발안 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대한 일본군의 보복행위로, 4월 15일 제암리교회에 주민들을 강제로 모이게 한 후 건물을 폐쇄하고 불을 지른 뒤 총칼로 학살하고 인근 민가를 불태운 사건이다.

이날 행사는 향남읍 주민자치회 주최·주관과 화성시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청소년, 지역주민, 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105년 전 우리 선조들이 하나가 됐던 그 정신을 이어받아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함께 연호하며 발안초등학교에서 향남2지구 중앙광장까지 도보 행진하며 발안 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어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등과 문화 예술공연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김근엽 향남읍 주민자치회 회장은 “발안 장터 만세운동 기념문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성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