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공약 2년 만에 결실…교육 환경·시설 개선 기대

낙후된 동·서부권 에듀테크센터 설치, 자율형 공립고 추진
▲ 올해 1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양주시 상수초를 방문해 교육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교육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교육발전 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방시대를 위한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데, 앞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교육발전 특구 지정을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2년 만에 결실을 봤다.

덕분에 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현재 시는 옥정·회천 신도시의 급속한 발전을 계기로 젊은 층 가족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러면서 교육 환경·시설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그러나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매년 30억원씩 3년간 총 9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 관련 공모사업에도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에 시는 학교에 필요한 교육경비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한·일·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역 특화 교육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지역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례 발굴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사업을 추진해 공교육 강화는 물론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서부권에는 에듀테크센터 설치와 자율형 공립고를 추진한다.

동부권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학습 장치를 기본으로 경기도 하이러닝을 연계한 학습 멘토링, 또래 학습 마일리지 등을 지원한다.

서부권엔 부족한 학습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학교복합화시설 내 멀티미디어 학습장치를 설치하고 원격 교사의 지도아래 놀이 중심 상황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AI에 대한 학년별 다른 이해 수준을 고려한 무학년제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AI 1·2·3 교육은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넘어 융합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시는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형공립고 2.0 선정을 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공학, 보건, 예체능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인재양성과 명문고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양주시의회,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경동대, 서정대, 예원예술대와 관학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회는 지역대학 인재의 지역 취업 및 정주 지원, 지역대학의 지역발전 연구 및 정책개발 지원, 지역의 문화·관광·지역축제 발전 등을 위한 협력 사업, 지역대학과의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7일에는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2025년 신도시로 이전하는 천보초등학교 부지에 제2경기 학교 예술창작소를 설립하기로 협약했다.

강수현 시장은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공교육 혁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