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중투심에 안건 제출
▲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중구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학생과 영종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학교 신설에 나선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말 열리는 '2024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가칭 미단초·중과 영종학교(특수학교) 등 2개의 학교 신설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중투심에서는 학교 건립 예정지 주변 공동주택 분양 물량과 학생 유발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설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이 심사를 통과해야 학교 설립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미단시티에서 5567세대 아파트 입주가 순차적으로 시작되면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구 운북동에 초중 통합학교인 가칭 미단초·중 신설 계획을 수립했다.

학생 수는 초등학교 676명, 중학교 334명으로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583억원이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 내 첫 특수학교도 설립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보니 영종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다리를 건너 서구 인천서희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공사립 특수학교 10곳이 있지만 과밀화가 심각해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35개 학급에 유·초·중·고 학생 210명이 다닐 수 있는 영종학교를 운서동에 신설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558억원으로 2027년 9월 개교가 목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단시티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1개씩 지을 정도로 학생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