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예비후보지 서부권도
찬성이 반대보다 10%p 앞서

反 31.8% 비행기 소음 걱정

별도 응답자 59.8% “모른다”
18~29세 71.5% 가장 높아

화성시민 10명 중 6명은 '경기국제공항건설'이 필요하고 화성지역에 건설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정부의 군공항 이전 사업 예비후보지인 서부권(1권역) 지역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10%p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앤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화성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화성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0%(꼭 필요하다 37.2% 필요하다 22.8%)가 '경기국제공항건설'에 공감했다.

지역별로는 4권역(진안동·병점동·반월동)이 69.8%로 가장 높았고 3권역(봉담읍·기배동·화산동)도 69.7%로 나타났다. 1권역(향남읍·양감면·정남면·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도 53.8%(꼭 필요하다33.3% 필요하다 20.5%)로 절반을 넘었다.

해당 권역은 국방부가 2017년 2월 선정한 군공항예비이전후보지(간척지 화옹지구)를 포함한 곳이다.

또 응답자의 58.3%(매우 찬성한다 38.7%, 찬성한다 19.6%)가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했다.

4개 권역중 찬성하는 응답은 4권역(진안동·병점동·반월동)이 69.4%, 3권역(봉담읍·기배동·화산동) 69.3%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1권역도 48.8%로 반대 3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생활인프라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 내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했다. '공항과 연계된 교통 및 생활인프라 조성'이 43.4%,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41.7%였다. '공항이용 편리성'은 12.8%, '기타/잘 모름'은 2.1%다.

'공항과 연계된 교통 및 생활인프라 조성'이라고 응답한 시민들의 대다수는 동탄 신도시가 포함된 2권역(동탄 1∼9동)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29.7%(매우 반대한다 17.2%, 반대한다 12.5%)였으며 잘 모름은 12.0%에 그쳤다.

반대하는 이들의 31.8%는 '비행기 소음'을 걱정했다. 특히 1권역(향남읍·양감면·정남면·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은 비행기 소음에 대해 38.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음 피해 외에도 '경제성 없음' 26.0%, '수도권공항 건설 불필요' 24.9%, '환경파괴' 14.7%, '기타/잘 모름'은 2.6%였다.

경기국제공항 건설 찬반과는 별도로 응답자의 59.8%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 사업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모른다는 응답이 높았는데 18∼29세에서 '모른다'는 응답이 71.5%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64.3%, 지역별로는 2권역에서 67.0%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이틀간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성·연령·지역별 할당과 인구 비율(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로 무작위 추출했으며, 무선 ARS(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했다. 표본수는 1002명, 응답률은 6.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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