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 LH 남부본부 방문
경부선철도 연결로 설치 등 요청
“시민 교통편의 위한 필수 과제”
▲ 이권재(오른쪽)오산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 이권재(오른쪽)오산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광역도로망 해결을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최근 세교3지구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LH 경기남부지역본부를 방문, 이한준 사장과 강오순 본부장 등을 면담하고 세교3지구 연계 광역교통대책을 건의했다.

간담회는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및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연결로 개설 ▲'반도체고속도로'와 세교3지구 연결도로 개설 등이 논의됐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기흥IC와 유사하게 입체화하고 해당 도로가 향후 추진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직접 연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운암 뜰 AI시티 예정지 인근에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 오산IC 추가 진출입로 개설 등을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고속도로는 화성에서 안성을 동서로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계획으로, 세교3지구로 연결하는 IC 구축 및 연결도로 개설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3지구가 지정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도로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모든 오산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오산IC 입체화 사업을 세교3지구 광역교통계획에 꼭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오산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오산시 요구사항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공공주택지구 신규 후보지로 지정된 세교3지구까지 완성될 경우 세교 1·2·3지구를 아우르는 세교신도시는 1000만㎡(303만 평)에 가까운 신도시급 도시로 도약한다. 이는 3기 신도시로 지구 지정된 고양 창릉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보다 큰 규모다.

오산시는 선 교통정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서울·경기남부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책이 마련돼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