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8일부터 병원 진료, 출퇴근, 등하교 등 3개 활동에 한해 시군 간 이동 특별교통수단(일명 장애인콜택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즉시콜’ 방식만 가능해 배차 지연 등으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26일부터 27일까지 안양·의왕에서 시범 운영 후 28일부터 31개 전체 시군에서 특별교통수단 시군 간 이동(도내 광역이동) 사전 예약을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 누리집과 앱, 콜센터(1666-0420)에서 접수한다.

특별교통수단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보행상 중증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을 말한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군간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용이 필요할 때 요청하는 ‘즉시콜’ 방식만이 가능했다.

이에 운영 차량 대수의 부족 등으로 인한 배차 지연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경기-서울-인천 ‘수도권 운행’ 특별교통수단처럼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은 병원 진료, 등하교, 출퇴근의 목적을 가진 교통약자가 시군 간 이동할 때 이용 하루 전 접수해야 하며 예약을 위해 병원 진료는 탑승 시 예약 내역 확인과 등하교 및 출퇴근은 재학증명서와 재직증명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사전 예약은 이용 하루 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매칭해 교통약자 전용차량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별교통수단에만 집중됐던 수요를 분산시켜 더 많은 경기도의 교통약자들의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