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기지역 선거구 60곳 중 전과자가 없는 지역은 단 2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중에는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한 전과자도 있었고, 강도상해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도 있다. 민주당은 후보 60명 중 24명은 전과 이력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13명이다.

24일 인천일보 취재결과 선거구 중 36곳은 전과자가 출마한다. 이 중에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민주당은 7명(안태준·김용만·소병훈·윤종군·조정식·김현정·서영석)이다. 국민의힘은 6명(함경우·홍철호·한길룡·유의동·김성원·나태근)이다. 새로운 미래는 이기한 후보 한명이다.

안성 선거구 민주당 윤종군 후보는 2011년 3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받았다. 평택병 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2008년과 2010년 음주운전 혐의로 두 차례나 벌금형(2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전과 이력이 가장 많은 인물은 하남갑에 등록한 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다. 주옥순 후보는 7건의 위법 행위로 처벌됐다.

그는 2000년 9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2018년 2월에는 명예훼손으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2020년 4월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2022년 4월과 11월에는 모욕 혐의로 벌금 100만원과 징역 1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공동폭행 혐의로 징역 2월에 집행유예 1년, 지난해 11월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

분당갑 선거구 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전과 기록은 4개다. 이광재 후보는 88년 공문서위조 등으로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 집행유예 3년 처벌을 받았다.

그는 2004과 2010년, 2012년 3차례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3000만원·벌금 500만원)과 징역형(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부천갑 선거구 민주당 서영석 후보도 전과가 4개나 있다. 그는 86년 7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4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2009년 업무상횡령 벌금 200만원, 2015년 음주운전 벌금 100만원 등도 있다.

용인정 선거구 새로운 미래 이기한 후보도 4범이다. 2013년 음주운전 벌금 250만원, 2018년 주거침입 등 벌금 250만원, 2019년 모욕 벌금 100만원, 2021년 명예훼손 벌금 300만원 등이다. 군포 선거구 민주당 이학영 후보는 79년 10월 강도상해 혐의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았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