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소방본부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끼인 반려견을 구하려던 70대 여성이 지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쯤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1층에서 70대 여성 A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1층에 미처 타지 못한 채 문이 닫혀 목줄이 끼이자 급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계단을 통해 건물 1층으로 내려와 관리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반려견은 엘리베이터 문에 목줄이 끼어 1층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A씨는 관리실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 개방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관리원이 엘리베이터 문을 개방했을 때 엘리베이터는 이미 상층부에 있어 지하 통로 바닥까지 뚫려 있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