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술 후 검사에서 발견…화학치료 중"
암 종류 비공개…왕실 '사생활 보호' 요청
▲ 영상을 통해 직접 암 치료 중이라고 밝힌 왕세자빈 /연합뉴스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2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려고 최선을 다해 왔다"며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왕세자빈이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 그외에는 최근 윈저의 농장 상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이 공식 업무에 나서도 괜찮다는 의료진 확인을 받은 후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