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현 남동구 갑 후보 “총선 레이스 완주하겠다.”

같은당 문병호∙황충하 중도포기, 무소속 김진용 불출마 선언에도, 장 후보 “당이 아닌 사람 봐달라” 호소.

▲ 무소속에서 개혁신당으로 최근 입당해 남동구 갑 총선 후보로 나선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총선 완주해서 반드시 구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제공 -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무소속 등 제 3지대 후보들이 연이어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신당 장석현 인천 남동구 갑 후보가 총선 완주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23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장 후보는 “후보가 여당과 제1야당으로만 압축될 때는 당대당 대결로 가겠지만, 3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사람을 보게 돼 있다”며 “사람 자체로만 평가했을 때 당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앞서 소속됐던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이유에 대해서만 주민들을 납득시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앞서 장 후보는 국힘 소속 당시 남동갑에 도전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배제됐다.

장 후보가 남동구청장 퇴임 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장 후보가 남동구청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참사’가 발생했고, 해오름 광장 부근에 장사를 시작한 상인들에게 물과 전기를 공급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그는 “화재로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을 매정하게 쫓아낼 수 없어 물과 전기를 공급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것”이라며 “중앙당이 이런 내막을 모르고 면접 배제 대상자로 분류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순히 당선되기 위해 연고도 없는 지역을 찾은 게 아니다. 누구보다 남동구를 아끼고,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사실을 구민들께서 제일 먼저 알아주신다”며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시점에서 출마 여부를 다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선택지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 소속의 문병호 부평구 갑 예비후보와 황충하 연수구 갑 예비후보가 총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역시 연수구 을 출마를 포기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