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후보등록 직후부터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천 파동 논란을 앞세워 날 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원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변호한 ‘데이트 폭력’ 사건과 민주당 이건태 부천시 병 후보의 미성년 추행자 변호를 싸잡아 “여러분 자식을 이재명, 이건태처럼 키우고 싶습니까”라며 공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부터 그 후보들까지 ‘성폭력 변호’ 전문 정당”이냐며 “범죄자도 변호 받을 권리가 있지만, 범죄자를 옹호하며 여성 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이 공직에 출마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원희룡은 아이들에게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며 같은 변호사 출신인 자신과 이 대표와의 차별성을 두각 시켰다.
원 전 장관은 또 ‘인권변호사’를 앞세웠지만 자진 사퇴한 서울 강북구 을 조수진 후보를 빗대서도 “자칭 인권변호사라는 이재명 대표와 조수진 후보는 참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동변호사라는 이 대표가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 감형을 도운 조수진을 공천했다”며 “이 대표의 눈에는 조 후보가 유능함이 있을거지만, 그 유능함 뒤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자의 인권은 안중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원 전 장관은 지난 21일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의 재산은 22억9500만원이고, 전시근로역(우증족 족지관절 족지강직)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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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 전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리가 어찌해도 미국은 우리와 손을 뗄 수 없는 나라이다. 그리고 중국과는 굴종이 아니라 경제상 멀리할 수 없는 나라라는 뜻이다. 일본과 '신(新)한일전'이라는 표현도 이번 총선은 일본을 척결하자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친일 세력과 민족주의 세력과의 대결이라는 뜻으로 대다수 국민은 이해하고 있다.
여권에서 야당 대표의 말을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나라가 어찌 제대로 흘러갈 수 있겠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