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30분 만에 찾아 가족에 인계
▲ 문진영 과천경찰서장. /사진제공 =과천경찰서

현직 경찰서장이 실종 어린이들을 직접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과천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쯤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딸 2명(7))이 귀가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실종 어린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관제센터에 영상을 요청했다.

이어 경찰은 업무용 휴대전화(폴리 폰)에 실종 어린이 사진, 인상착의 등을 공유하고 초동대응팀을 투입하는 등 실종어린이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실종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위치 값을 파악할 수 없어 발견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도 이날 현장에 출동해 지휘하며 수색하던 중 112신고 30분 만에 문원초등학교 근처 놀이터에서 서성이고 있던 실종어린이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실종어린이 어머니는 “경찰관들이 빠르게 출동해서 아이들을 잘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실종 아동 사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신고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