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에 조성된 도시숲 '자녀안심 그림숲'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봄철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공원·숲 등 181개 사업지 녹색 생활공간 조성에 471억원을 투입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생활환경숲 조성 사업’은 ▲가로숲길 25개소 ▲쌈지공원 47개소 ▲학교숲 16개소 ▲도시숲길 정비 13개소 ▲도시숲 리모델링 16개소 등을 조성하는 총 18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도시숲 사업 중 가장 긴 구간의 가로숲길이 조성될 지역은 연천역로 구간이다.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일대에 약 5㎞ 구간의 가로숲길이 만들어진다. 수원시 영통구 반달로 등을 포함해 총 25개 지역에서도 도시숲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쌈지공원은 올해 47개소가 조성된다. 용인시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매립지에 5000㎡ 쌈지공원을 포함해, 시흥시의 호조벌을 품은 생태 쌈지공원 등 주변 환경과 지형을 활용한 공원이 만들어진다.

학교 내 부지를 활용하는 학교숲은 파주시 적암초등학교, 여주시 홍천중학교, 김포시 양곡고등학교 등 16개소에 조성된다. 부천·시흥시 등에서는 학교숲 코디네이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는 수원시 밤밭청개구리공원, 화성시 치동천체육공원,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등 기존 조성된 공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추가 식재 등을 통해 도시숲길도 정비해 나간다.

도는 식재가 시작되는 3~4월 도시숲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31개 시·군의 특성과 기후 및 자연환경, 지역주민의 취향 등을 각각 고려해 도시 숲이 조성된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도시숲은 탄소흡수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정화, 열섬현상 방지, 쾌적한 생활환경 및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민 건강 증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