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총연합회가 제 22대 총선 인천시민 투표율 높이기 운동에 나섰다. 총연합회원들이 지난해 11월 2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에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 법률안' 상정과 입법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총연합회

인천 주민단체들이 '투표율 최하위권 인천 탈출’을 위해 직접 투표 참여 캠페인에 나섰다.

12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시 총연합회는 "이번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인천의 투표율을 7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영종국제도시총연합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내 영종동, 영종1동, 운서동의 투표율 상향에 집중키로 하고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방송엔 김요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장, 정창교 비영리민간단체 꿈꾸는마을 상임이사, 이동학 생활정책연구원 이사장, 문병인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별보좌관이 패널로 참여한다.

투표 참여 인증샷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동네 상공인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선물 1000개를 나눠줄 요량이다.

동네 소상공인들은 식당 무료 쿠폰, 호텔 이용권, 커피, 팥빙수, 커피 쿠폰, 과일, 잡화 이용권 등을 스스로 협찬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들도 영상, 거리홍보, SNS 채널 등을 통해 투표율 꼴찌 도시 인천 벗어나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 21대 총선 인천의 투표율은 63.2%로 전국 특광역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부산(67.7%), 대구(67.0%)보다 낮았고 전국 평균(66.2%)에도 못 미쳤다.

같은 선거 때 인천시내 군구별 투표율 순위는 옹진군(73.5%), 연수구(69.0%), 강화군(66.3%), 동구(65.2%), 서구(63.0%), 남동구·계양구(62.8%), 부평구(62.3%), 중구(61.6%), 미추홀구(59.9%) 순이었다.

앞선 제 18~20대 총선 인천의 투표율은 42.5%, 51.4%, 55.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인천시 총연합회 관계자는 "인구 300만 명을 넘은 인천은 이제 꼴찌 투표율에서 벗어나야 실력있는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인천시민의 힘을 보여주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연합회엔 검단주민총연합회, 루원총연합회, 비법인사단 올댓송도, 서창지구자치연합,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청라미래연합회, 송도시민총연합회, 수도권매립지종료주민대책위원회, 오류지구연합회, 인천시민생명권보장비상대책위원회, 비법인사단 청라국제카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총연합회가 가입해 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