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보 등록 마감·정당 기호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3일까지 선거구별 토론회
지방선거 재·보선도 동시 실시
▲ 21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예비후보가 수원시 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회의원 후보자등록 접수를 했다.

“현재 시민들께서 경제적으로 너무나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을 심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1일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자신의 이름 석 자가 적힌 파란 야구 점퍼를 입고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후보자등록 접수를 위해 직접 이곳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김현준 예비후보가 9시30분쯤 대리인을 통해 이미 접수를 마친 뒤였다.

수원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는 미소를 띤 채 관련 서류를 담은 봉투를 선관위 관계자에게 건넸다. 선거는 '축제의 장'이라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서류 제출을 끝낸 김 후보는 “절체절명에 빠진 대한민국과 서민 중산층을 꼭 살려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그간 준비해 온 재개발·재건축, 평생 돌봄, 지하철 등 교통·도시·미래 3대 혁명으로 꼭 장안구를 대한민국의 선도지구로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후보 등록 이후 더욱더 시민 곁으로 다가가 선거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수원 시민들께 4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잘 말씀드리고, 그 토대 위에서 3대 혁명과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평생 돌봄을 이뤄내겠다는 믿음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예비후보도 영통구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제 일을 열심히 하면 유권자에게 인정을 받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등록은 이날부터 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총선과 같은 날 실시되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도 같은 기간 실시된다.

이날 수원지역에서는 병 선거구를 제외하고 갑·을·정·무 선거구 여야 예비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수원병 민주당 김영진·국민의힘 방문규 예비후보는 22일 접수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 선거기간 개시일 전까진 예비후보자에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22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정당 기호를 결정한다. 정당과 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 의석을 보유한 정당, 미보유 정당, 무소속 순으로 정한다.

원내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이 앞번호를 가져간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1번, 2당인 국민의힘이 2번을 받게 된다.

경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오는 28일 화성을 선거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토론회를 연다. 선거구별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원근·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