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증가…작년보다 14%↑
자동차 등 수출·수입 호조세 영향
▲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7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 물동량은 역대 2월 최대치로 집계됐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26만1235TEU로 역대 2월 컨테이너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7개월 연속 늘었다.

2월의 경우 수출 물동량은 13만3587TEU, 수입 물동량은 12만3305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1%, 16.1%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34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1.1%, 베트남 7.5%, 대만 3.7%, 말레이시아 2.6%, 인도네시아 1.5% 순으로 이들 5개 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6.4%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44.2%, 베트남 13.3%, 태국 8.3%, 대만 4.6%, 미국 4.3% 순으로 이들 5개 국가 물동량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74.6%로 나타났다.

IPA는 신차와 중고차의 수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 베트남·태국으로부터의 수입과 중국으로의 수출 호조 등을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중고차는 지난달 2만7869대가 컨테이너로 수출돼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신차도 작년 5월 894대 대비 올 2월 5300대로 컨테이너 운송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내수 부진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올해 목표인 350만TEU 달성을 위해 자동차 등 제조업과 K-Food, 수산물 등 수출기업들이 인천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