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판매를 미끼로 서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김모씨 등 7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2시50분쯤 서울시 강남구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만난 A씨를 폭행하고 그가 갖고 있던 현금 1억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일당 중 3명을 먼저 검거했다.
안성경찰서는 도주한 김씨 등 4명을 검거해 강남경찰서로 인계했다.
이들은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성남 분당 방향으로 도주했다가 2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오전 2시8분쯤 김씨 등 차량 도주 방향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하고, 경기남부청은 해당 차량을 수배한 뒤 31개 전 경찰서에 지령을 내렸다.
이어 오전 2시40분쯤 예상 도주로인 양성터널 부근을 지키고 있던 안성경찰서 경찰이 김씨 등 차량을 목격하고 3㎞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 등 신병과 차량 내에서 발견된 현금 1000만원을 강남서 측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도주한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는 한편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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