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열고 14안건 심의

예결특위, 추경에 시급하지 않은 행사예산 편성 지적

기념행사 비용 등 11억715만원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
▲ 구리시의회 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리시의회는 20일 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요청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1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1차 추경을 심의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현)는 집행부가 증액을 요구한 612억6515억원의 예산안에 대해 세입은 원안 가결하고 세출 부문에서 11억715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구리시 총예산은 7991억4867만원으로 확정됐다.

주요 삭감 내역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행사 관련 1000만원 ▲시청사 벽면 시계설치 2200만원 ▲아천빗물펌프장 재해홍보전광판 교체 6억원 ▲구리시 반려동물 돌봄 교육 문화 행사 2000만원 ▲청소년 나라사랑 캠프 운영 4500만원 ▲시민과 함께하는 불교문화축제 2340만원 ▲구리 미술관 세부운영방안 연구 용역 8000만원 ▲에어튜브 물놀이장 운영관리 2억3000만원 등이다.

예결특위에서 논란이 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행사’에 대해 위원들은 “구리시의회가 지난해 최초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의회와 사전 협의없이 중복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회와 사전 협의 후 재편성하라”고 요구했다.

‘구리 미술관 세부운영방안 연구 용역’에 대해서는 “시립미술관 설립이 불투명한 상태로 타당성 확보 후 재편성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 위원들은 “추가경정예산은 지난해 본예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시급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집행부가 본예산에서 긴축예산을 편성한다며 제외했던 불요불급한 행사예산을 또다시 추경에 편성했다”며 추경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용현 위원장은 “민생현안과 관련된 예산과 꼭 필요한 예산에 대해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심의했다”며 “구리시의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용현 의원이 발의한 구리시 공유주방 이용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이경희 의원이 발의한 구리시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전도시국 소관의 구리시 특별교통수단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도시개발사업단 소관의 구리유통종합시장 대부 동의안 ▲시립도서관 소관의 구리시 도서관 설치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행정지원국 소관의 구리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복지문화국 소관의 구리시 평생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구리=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