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50여명 ‘초단시간근로자임금 삭감 규탄대회’ 개최

의왕도시공사 새희망노동조합과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150여명의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의왕시청 앞 주차장에 모여 ‘초단시간근로자임금 삭감 의왕시의회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의왕시의회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을 요구했다.

김명동 새희망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규탄에 나선 조합원들은“억강부약(抑强扶弱)의 마음으로 조합원 한분 한분을 살펴보겠습니다”라며 “2023년 6월 이후 의왕도시공사 프로그램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강사들과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상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2024년 시간강사 예산 20억원 삭감, 5개월분 예산 편성 등 의왕시의회는 시간강사 임금과 관련해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는 사회적 약자인 초단시간근로자인 시간강사 임금 예산을 삭감한 의왕시의회에 모든 책임이 있는만큼 조합연맹이 규탄대회를 통해 의왕시의회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지난해 연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왕도시공사가 행정절차를 무시한 꼼수인상 및 무기계약직 대신 초단시간근로자 채용만을 고수하는 등 방만한 인사운영을 꼬집으며 초단시간 근로자의 강사료 예산을 약 20억원 삭감했다.

이에 대해 의왕도시공사 노조는 강사료 예산 삭감으로 16만 의왕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되는 만큼 예산 삭감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으로 의왕시의회와 의왕도시공사간 대립이 팽팽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