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5, 여송 서복례 초대전
소나무의 기개와 웅장함을 담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공명(共鳴)'을 주제로 인천 중구 갤러리5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국적)이자, 소나무 화백으로 알려진 여송(如松) 서복례 작가 초대전이다. 맑은 울림을 소나무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이 갤러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소나무는 그가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지난 40여년간 꾸준하게 고집해온 작품 주제다. 장생의 상징인 소나무를 주제로 전통 동양화 기법을 이용해 살아있는 듯한 소나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치듯 생동감 있는 질감 표현과 힘 있는 붓질로 소나무의 웅장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깊이 있는 단색의 수묵화부터 적절한 색감으로 자아낸 봄의 화려함과 소나무의 싱그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천 년을 한결같이 늘 푸른 소나무가 가지는 강인함과 꼿꼿한 절개의 의지는 작품 활동에 주요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한지에 뿜어낸 조상 대대로 이어받은 소나무가 지닌 상징성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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