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인하대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하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중 161명을 인천 소재 대학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가천대 의대는 내년부터 입학 정원이 각각 120명과 130명으로 늘어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증원 2000명 가운데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인천지역 2개 의대에는 161명(12.5%)이 배정됐다.

인하대는 71명을 배정받아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의대 정원이 늘었고, 가천대는 기존 40명에서 90명이 늘어나 130명으로 전체 정원이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을 인천과 경기지역에, 비수도권 대학에는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배정했다.

다만 정부는 수요 조사에 참여했던 서울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앞서 교육부가 진행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신청’ 수요 조사에서 인하대는 기존 입학 정원을 49명에서 120명으로 늘려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배정 결과는 교육부가 인하대 측이 제출한 신청서를 그대로 수용했다는 의미다.

가천대는 교육부에 요청한 정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사 일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정 인원 규모에 따라 필요한 시설과 실습 공간 등 교육 환경을 구축∙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