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이 많지만

매화처럼 반갑고 살가운 꽃도 드물 것이다

오죽하면 매,난,국,죽 사군자의 첫 번째에 자리해서 옛 선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을까~

 

특히 요즘은 매실이 건강에 좋다 하여 집집마다 매실장아찌에 매실청 등 매실을 이용한 건강 챙기기에 바빠지는 세태이니 매화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광양에 있는 매화마을을 드론의 시선으로 담아 보았다

매화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이으니 마치 면사포를 쓰고 있는 신부와 듬직한 신랑의 모습처럼 보인다

 

꽃은 피었다 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게 하는 시작이 된다

봄을 맞아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귀한 세상에 예쁜 꽃이 피어 열매를 맺듯 선남선녀들이 사랑의 결실이 많이 맺어지길 손 모아 바라본다.

/한상표 드론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