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10개 군·구 단체장
3월 정책회의서 유치 성공 기원
서구청장 “고속도로·공항 등
접근성 뛰어나…건립 최적지”
서구의회도 한뜻…촉구 결의대회
▲ 지난 1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3월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10개 군·구 단체장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서구

올해 말 철거 예정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1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3월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10개 군·구 단체장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발 KTX와 공항철도, GTX-B·D·E 노선, 인천지하철 1·2호선,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등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인천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300만 인천시민 관심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국제스케이트장 예정 부지가 결정되는 5~6월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의회도 지난달 23일 구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고선희 의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는지다”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빙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중심인 서구에 지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말 철거 예정인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격의 훈련 복합시설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국제스케이트장 예정 부지로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6BL·5만5000㎡)를 선정한 뒤 대한체육회에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해당 부지는 도로·상하수도·가스·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경기장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외 경기를 치르는데 최적 위치란 평가도 받는다.

구는 한국 빙상의 미래가 될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로 서구 청라지역이 선정되면 복합개발을 통해 사계절 동·하계 스포츠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체육계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태릉 빙상장의 대체 건립지로 신청한 7개 지자체장과 만나 공정한 결정을 약속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 인천 서구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체육회는 평가 기준과 항목을 확정 짓고 조만간 후보지 7곳의 실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