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일보D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입국 당시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단 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이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국할 때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한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24)씨를 불송치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8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데 왜 한국인이 이렇게 많이 와서 반기나”라며 “순간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