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美 MITRE, 운용개념서

이착륙 인프라·노선 확대 등
실증·초기·성숙기 3단계로
유 시장 “기존 교통체계통합
도시 이동권역 획기적 변화”
▲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포함한 첨단항공교통(AAM, Advanced Air Mobility)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 /사진제공=인천시

'미래 인천의 항공 교통 기준을 세워라'.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포함한 첨단항공교통(AAM, Advanced Air Mobility)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UAM은 '도심항공교통법 제2조'에 따른 도심형항공기, 버티포트, 도심항공교통회랑 등의 이용·관리·운영체계 등을 뜻하고, AAM은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하는 미래항공교통수단으로 항공기의 전기화, 단거리 또는 수직 이착륙, 자율비행 등의 미래 기술이 적용된 항공기를 일컫는다.

시는 “이번에 내놓은 운용개념서는 시가 미국의 MITRE,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도시 차원에서의 도심항공교통체계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MITRE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안전, 안보, 번영에 필요한 범국가적 과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조례를 제정했고, 도심 내 저고도(300~600m)에서 운행되는 UAM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현실(Off-Line)을 디지털(On-Line)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UAM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 운용개념서는 섬, 공항, 항만 등 인천의 저변 환경과 기반 시설을 분석하고, 도심항공교통 도입에 따른 인천의 성장 방향을 크게 실증·초기·성숙기로 3단계로 나눴다.

실증단계는 국토교통부의 도심실증(청라-아라뱃길-계양 14㎞ 구간)을 시작으로 이착륙 인프라와 공역통합절차를 검증하고, 성숙기에는 노선확대, 디지털통신을 이용한 자율화 등 도시의 기능속에 도심항공교통이 완전한 교통체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 미래항공교통 운용개념서는 미국 MITRE와 글로벌 도시 간 협력체인 도심항공교통 국제협력체계(GURS)가 공동으로 국내·외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운용개념서를 발간하며 “인천의 도심항공교통을 기존 교통체계와 통합하여 도시의 공간구조와 이동권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도약을 도심항공교통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