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통공사 전경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내린 40대 남성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37분 만에 무사히 돈을 돌려받았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53분쯤 1호선 종합관제실에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현금 봉투를 누가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30대 여성으로 현금 봉투를 잃어버린 40대 승객과 같은 열차에 탄 시민이었다.

관제사는 즉시 동수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에게 역에 곧 도착할 열차로 출동할 것을 지시했다.

열차가 도착하자 역무원은 즉시 열차에 탑승해 현금 1000만원을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다.

당시 간석오거리역에서 내린 40대 승객 A씨는 현금 봉투를 두고 내린 것을 파악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역무실에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역무실 직원은 A씨에게 분실금이 동수역에 안전하게 보관 중임을 알리며 안심시켰고, 이후 A씨는 동수역을 방문해 1000만원을 되찾았다.

공사 관계자는 “동수역에서 기관사가 유실물이 빨리 확보될 수 있도록 30초 정도 더 정차했다”며 “열차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