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청사 /인천일보DB

최근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도로 어선 전복∙침몰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이 전국 조업구역을 대상으로 특별 경계를 발령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해양 안전·안보 특별 경계를 발령한다고 18일 밝혔다.

어선 사고는 최근 경남∙전남 해상 등지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4일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전복되거나 침몰해 선원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이달 12일에는 전남 여수 작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졌다.

전날에도 경북 포항 구룡포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특별 경계 기간 경비함정∙구조대∙상황실 근무자와 함께 조업구역을 집중 관리하고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해상에서 위급 상황 발생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긴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구조 장비가 전파 장애 등으로 발신이 안 될 수도 있어 비상 주파수를 상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