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경찰서 전경 /출처=충주서 홈페이지

인천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20대 남성이 모텔 6층에서 뛰어내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 6층에서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씨가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그는 대퇴부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와 그의 아내인 30대 B씨는 지난달 4일 충북 충주 숙박업소에서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충주경찰서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

이에 충주경찰이 이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모텔에 들이닥치자 A씨가 건물 6층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이다. B씨는 모텔 방에서 체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충주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인천에서 투숙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검거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