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투자심사서 승인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진행

노인 여가시설이 부족한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노인복지관을 설립하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열린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옹진군의 '영흥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을 승인했다.

영흥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은 지역 노인들 건강 증진 등 노인 복지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양·취미 생활·사회 참여 활동을 돕기 위한 기관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영흥면은 지난달 말 기준 옹진군 전체 인구 2만287명 중 6554명(32.3%)이 거주하는 등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60세 이상 인구가 지역 인구의 43.9%를 기록할 정도로 고령화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노인시설이 경로당 5곳밖에 없어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군은 노인 복지 여가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데 시설비와 공사비 등 56억원(시비 50%·군비 50%)의 예산이 필요하고, 부지 확보에도 7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지방재정투자심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방재정법 제41조 등은 시·군·구의 총사업비 60억원 이상 200억원 미만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에 의뢰해 투자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심사 문턱을 넘은 군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노인복지관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같은 해 초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영흥면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노인복지관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