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재 스티로폼 제조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50분쯤 안성 한 스티로폼 제조 공장 화물용 엘리베이터 바닥 면에서 지게차 운전자인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3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10여m 아래 바닥 면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1층 작업장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실어 3층으로 올려보낸 제품을 지게차에 싣고 창고에 쌓는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3층은 A씨 혼자 근무 중이었던 데다 공교롭게도 해당 층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격자나 영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발견 당일 오전 2시 이후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이 시간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관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명종·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