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앙선대위서 물가 안정 당정 협의 추진 계획 밝혀

“21대 총선서 인천 1석·경기 7석…대단히 많은 반성과 많은 개선”

“민주당 1표는 이재명 위해, 국힘 1표는 시민 미래 위해 쓰일 것”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물가 상승 문제 등 민생 이슈를 꺼내 들며 당내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돌파에 나섰다.

한 선대위원장은 18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내의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 유세에 나선 데 대해 “지난 4년 전 총선에서 경기도 59개 선거구에서 단 7곳만을 승리했고, 서울 49개 선거구에서 8곳, 인천 11개 선거구에서는 겨우 1곳 당선됐다”며 “저희가 그 이후에 대단히 많은 반성을 하고, 많은 개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어려울 때 더 강해지는 것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라며 “저희는 민주당처럼 섣불리 승리를 예견하면서 자만하지 않고,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에 주시는 한 표는 이재명 대표를 위해 쓰이겠지만, 국민의힘에 주시는 한 표는 동료시민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정책은 곧 실천”이라며 “조만간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의 물가 고통이 계속되고 있고 시장과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저희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물가안정은 대책의 정교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 확대하고 축산물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