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 관련자 1만2888명을 검거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8개월간 7대 악성사기 총 8513건, 1만2888명을 검거하고 이중 688명을 구속했다.

7대 악성사기는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 등이다.

경찰은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전세사기 관련 '무자본 갭투자', '전세자금 대출사기' 조직 등에 대해 최초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등 엄정 사법처리했다.

증가세를 보였던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2021년 1569억원, 2022년 1088억원, 2023년 846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최근 몇 년새 신종사기가 등장하면서 전체 사기 범죄율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스미싱 등 '신종사기'를 포함한 전체 사기 범죄는 2017년 4만343건이었다가 2022년 5만8302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10대 악성사기(7대 악성사기+신종사기)'를 도민들을 괴롭히는 악성범죄로 인식하고, 척결을 위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15일 관련 회의를 열고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수사·형사·사이버·반부패·형사기동대·마약수사대 등이 참석하는 전담 TF를 편성하고, 직접수사부서에서 분야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특별단속을 강력 추진키로했다.

아울러 과제별 정밀 초기진단을 통해 세밀하게 중요사건을 선별하고, 경찰서 집중수사팀을 운영하거나 난이도·중요도에 따라 반부패·사이버수사대 전담수사팀으로 이관해 수사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도경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등에 '악성사기추적팀'을 확대 설치해 사기 수배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이라며 "사건 초기단계부터 범죄수익을 보전, 회수를 통해 범죄 동기인 경제적 요인을 제거하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기현 청장은 "민생을 위협하는 악성사기 검거 활동은 물론 범죄수익을 적극 환수하는 등 악성사기 근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