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 '이제 바다는 내게'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4월을 기억하는 사회 참여적 음악가들과 미래의 4월을 기억할 청소년들이 하나 돼 추모의 무대를 꾸민다. 이번 음악회는 사회 참여적 음악가네트워크(SEM네트워크)의 주최로 함께걷는아이들, 앙상블리안, 에티카 앙상블과 함께 4.16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추모 음악회는 CBS의 김용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과 SEM 네트워크 앙상블의 다채로운 연주로 꾸며진다.

공연은 고나가야 소이치와 야기사와 사토시의 작품으로 시작해 비발디의 사계, 바흐의 첼로 모음곡 등 클래식 명곡부터, 이흥렬의 '섬 집 아기'를 재해석한 곡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 함께 꿈꾸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해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4·16재단은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문화예술을 통해 길이길이 전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준비된 이번 행사가 참사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