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시인∙스토리탤러 등 활동

1998년 창간호 시작 올해 27집 발간

“6월 전쟁문학 세미나 홍보에 온힘”
▲ 한국문인협회 동두천시지부 김정희(오른쪽 세번째) 지부장이 시인 회원들과 함께 시집을 발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태훈 기자

“보고 싶다 다시 할 말 없어도 꽃살이 익는다는 시인으로 나의 삶의 인생이 행복합니다.”

수십년간을 시인, 시낭송, 수필가, 스토리텔러로 인생길을 살아온 한국문인협회 동두천시지부 김정희(66)지부장.

“문학은 인간의 세계에 기여하는 예술, 인간의 갈망을 실현 시키는 이상과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체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라고 한다.

한국문인협회 동두천시지부는 1997년 11월 27일 첫 발기인 모임 갖고 현재 시인 회원 35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정희 지부장은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1998년 ‘동두천문학’ 창간호 발간 시작으로 2023년까지 26집과 올해 27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월 회보 발행과 매년 1인 시집을 발간해 전국적으로 무료로 배포 기증하고 있으며 동두천시 지역에 도서관, 시청 민원실, 관공서 등을 배치해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도 예술인복지재단 활동을 통해 창작지원금 300만원을 받아 시집 책 발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문인협회는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시창작, 시낭송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두드림 지자체 교육, 어르신 문화교육, 연말 출판기념회 시민들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문화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시문인협회는 거제시 문인협회와 지난 2005년부터 한국전쟁문학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교류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같은 활발한 민간교류를 토대로 동두천시와 거제시는 지난해 11월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동두천과 연천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공포속에서 70여년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오고 있으며 거제시는 대표적 포로수용소 지역이라는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공통 분모로 한국전쟁문학 세미나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거제시에서 17회를 주관해 왔으며 올해 6∼7월에 동두천시에서 제18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인협회는 올해 시인 9명이 시집을 발간해 ▲오늘 시작했어요(김정희 시집) ▲동두천 아리랑(손순자) ▲긍적을 걸었다(최수경) ▲아침을 여는 나팔꽃(조경순) ▲바람의 둥지를 찾아(전순선) ▲그 숲에 가고 싶다(이창환) ▲바람의 결(이미라) ▲꽃잎사이로 바람이 분다(이은경)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강기수) 등을 발간했다.

김정희 지부장은 “젊은 회원들의 영입과 전 회원들과 함께 시집, 수필집 발간과 한국문인협회 회원가입에 힘써 나가겠다”며 “오는 6월 동두천시에서 개최될 제18회 거제와 함께하는 전쟁문학 세미나의 질적 향상 홍보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