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정담회'서 고충 청취
“政, 사회적경제 예산 대폭 삭감
신규·예비 지정 미뤄 곤란 가중”
▲ 김태희 경기도의원.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최근 윤석열 정부가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심지어 신규와 예비 마을기업 지정조차도 미루고 있어, 마을기업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태희(민주당·안산2) 경기도의원이 14일 도의회 안산상담소에서 열린 '2024년 도 마을기업 지원사업 정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정담회는 안산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요청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중앙정부는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으로 6332억원이 삭감된 4851억을 편성했다. 작년 대비 56%가 줄었다.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예산은 2023년 69억6500만원에서 42억원이 감액된 26억9500만원이다. 도 역시 국비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공동체다.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안산시 (예비)마을기업은 12개이며, 경기도에는 238개 (예비)마을기업이 있다. 마을기업의 유형은 관광체험, 의류와 공예품, 문화예술, 교육사회복지, 재활용, 식품 분야 등 다양하다.

이날 정담회에는 김태희 도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사회적경제국 및 사회적경제원, 안산시 소상공인지원과,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담당자가 참석했고, 안산 지역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정담회에서 도 사회적경제국과 사회적경제원은 2024년 마을기업 지원사업으로 ▲지정 및 사업비 지원 ▲중간지원기관 운영 ▲사회적경제조직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사회적경제조직 특별융자·금융기관 협조융자 이차보전 등을 설명했다.

김태희 도의원은 “마을기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으로서 국비 삭감에 따른 부족한 마을기업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