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와 ‘지역사회 참여 교과’ 도입 운영
▲ 시흥시와 한국공대가 협력해 시헹하는 '지역사회 참여 교과' 성과를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모임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시흥시

지방자치 또는 지방분권을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교육정책을 빼놓을 수 없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나라 부모라면 늘 고민의 최우선에 있고, 이를 잘 아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이 다양한 교육 정책을 실시한다고 금방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정책을 집행하는 각급 기관이 손을 놓을 수도 없다.

이에 시흥시는 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에 있는 한국공학대학교와 협력해 ‘지역사회 참여 교과’ 제도를 도입, 운영에 나섰다.

지난 2021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인 지역사회참여 교과(Community Engagement 이하 CE 교과) 사업은 대학과 지자체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다.

CE 교과는 이론 중심의 강의를 넘어 다양한 지역 현안을 수업 주제와 접목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국공학대교의 정규 교과목이다.

관계자 인터뷰·지역탐방·실습 등 조별 과제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로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1학기 수강 신청에는 전년 수강생 대비 370여 명이 증가한 총 967여 명의 학생이 CE 교과를 신청하면서 학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시는 2학기에 수강 신청 기간에 맞춰 수강생을 모집하고 연간 학기가 종료되는 11월에는 ▲CE 교과 수강 학생 ▲참여 교수진 ▲시 관계자를 초청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과 공유 회를 통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한 뒤에는 청년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서 실무자 지도를 지원해 관내 대학생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CE 교과를 비롯해 관내 대학생 지원조례를 제정해 대학생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역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학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신제승 과장은 “지식·기술·인재의 집합체인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관내 대학생들이 지역의 혁신 인재로 성장하고 관련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