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스파이크하는 양효진. 사진제공=KOVO

인천 대한항공이 V리그 남자부 사상 첫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4연패 달성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까지 정규리그 1위 대결을 펼치던 우리카드가 최종전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2대 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졌다.

이로써 14일 최종전을 마친 대한항공이 승점 71(23승 13패)로 최종 1위를 확정했고, 29일부터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오리면 V리그 남자부 사상 첫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4연패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반면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는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승점 70/23승 13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힘겹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3-25 25-15 26-24 25-19)로 승리했다.

승점 80을 쌓은 현대건설은 15일 GS칼텍스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79(28승 8패)로 시즌을 마무리한 흥국생명을 승점 1차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또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차례로 석권하는 통합 우승에는 2010-201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한다.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각각 상금 1억2000만원, 1억원을 챙겼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