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캡처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를 방문했던 유애나(팬클럽명)와 한 아이의 따뜻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일 한 작성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이유 콘서트에서 경험했던 일을 소개했다.

옆자리에 혼자 온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 아이가 “자신은 콘서트가 처음이라며 간식과 함께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콘서트가 끝나고 아이가 보호자를 만나 귀가할 때까지 함께 있어준 다음 뒤늦게 간식 속에서 아이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발견했다.

해당 편지에는 “운이 좋아 티켓팅에 성공은 했지만 콘서트가 1인 1석 예매인지라 부득이하게 아이 혼자 보내게 됐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직 어린데 혼자 보내는 게 위험하진 않을지, 다른 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됐다면서 “아이에게 최대한 콘서트장 에티켓을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가 실수를 했다면 콘서트장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일 것”이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편지를 다 읽은 작성자는 “콘서트를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건 처음 받아 본다”라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 나 왜 눈물 나냐”, “너무 다정한 어머니이시다. 딸에게도 딸이랑 같이 공연을 볼 관객에도”, “어머니도 밖에서 마음 많이 졸이셨겠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유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총 4회에 걸쳐 자신의 월드 투어 콘서트인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해당 월드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홍준기 수습기자 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