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소방서 전경. /사진제공=안산소방서

안산소방서는 전기자동차와 전동기기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대중화에 따라 배터리 화재 사고가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안산시 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23건으로,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2억9800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화재의 대다수는 고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했으며, 과충전이나 강한 외부 충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철 소방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발생 시 1000°C 이상의 고온으로 치솟으며 열 폭주 현상을 일으켜, 진화가 매우 어렵다"며 "배터리의 외형이 변형되거나 부풀어 오른 경우 사용을 즉시 멈추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 플러그를 뽑는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산소방서는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주요 조치 사항으로 규격에 맞는 충전기 사용, 충전 완료 후 전원 플러그 뽑기, 그리고 과충전 보호장치 등이 장착된 인증 제품 사용 등을 당부했다.

이는 과열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이제철 소방서장은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모든 시민이 해당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