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1.9%…6억대 마이너스
전시·회의는 코로나 이전 회복

올해 임대료 인상·주차장 직영
행사·대회 늘려 수익 높일 계획
상반기 3단계 조성 타당성 용역
▲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송도컨벤시아가 전시장 및 회의실 가동률 증가에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을 통한 초대형 전시 및 대회 유치, 임대료 인상, 주차장 운영방식 전환 등을 통해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의 지난해 전시장 및 회의실 가동률은 51.9%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9년 46.2% ▲2020년 21.6% ▲2021년 27% ▲2022년 38.9% ▲2023년 51.9%다.

통상 60~65%를 포화가동률로 보기 때문에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의 전시 및 회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시 및 회의 개최 건수로만 집계해도 ▲2019년 852건 ▲2020년 445건 ▲2021년 445건 ▲2022년 836건 ▲2023년 965건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시 및 회의 유치 회복세에도 여전히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는 6억6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송도컨벤시아의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8억2200만원 ▲2020년 67억1400만원 ▲2021년 62억3900만원 ▲2022년 27억8200만원 ▲2023년 6억6300만원씩 매년 적자가 발생했다.

적자 폭은 줄었으나, 2018년 7월 컨벤시아 2단계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부턴 해마다 적자 운영이 계속된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전시장·회의실 임대료를 인상하고, 주차장 운영방식 전환해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식으로 흑자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 임대료는 1㎡당 기존 1400원에서 1820원으로 30% 인상됐으며, 중소회의실과 대회의실 임대료도 각각 30%, 15% 올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송도컨벤시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임대료를 올렸고, 기존에 위탁운영 하던 주차장도 직접 운영해 수익을 높일 계획”이라며 “더불어 각종 행사와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30년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장이 완료되면 초대형 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2030년까지 사업비 208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만4990㎡ 규모로 3단계 확장을 계획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3단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초까지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