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테크기업 ㈜숨비의 유인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이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숨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주최로 지난 12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PAV)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이 민수 적용 부문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 총괄책임자인 염인기 상무가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숨비는 이 지능형 고신뢰 비행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로 국내 자체 기술 확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기술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게 됐다.

이 사업은 산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지난 2023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ADD 산하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 사업으로 진행됐다.

숨비는 순수 자체 기술로 비행 제어시스템을 개발한 뒤 일명 '에어택시'인 PAV에 적용, 지난 2022년 12월 100회에 걸쳐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민군협력진흥원은 지난해 4월 PAV용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성공을 인증했다. 숨비는 PAV 2세대 기체에 대한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며 2026년 상용화에 나선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ADD와 민군협력진흥원의 지원으로 UAM 핵심 기체 PAV를 자체 개발해 기쁘다”라며 “UAM시대를 이끄는 항공분야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