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가 박형덕(왼쪽 두번째) 시장을 비롯해 빙상인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 신청서 제출과 동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전방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제스케이트장 공모에 모두 7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동두천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전략과 대한체육회에서 제시한 평가 지표에 맞는 대응 전략으로 유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제스케트장을 건축할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시 부지는 미군 반환 공여지 8만9007㎡로 5년 전 환경정화를 마쳤다. 현재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운동 오락시설, 휴양 문화시설 등 16만1624㎡의 스포츠 레저 향유 공간 조성 계획 수립도 완료한 상태이다.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고 향후 GTX-C 노선도 개통돼 교통접근성이 탁월하다. 또한 평균 기온이 전국 평균보다 1.5℃ 낮고 지형상 표고가 높아 기록 측정에도 유리한 환경이다.

동두천은 자타공인 빙상의 도시로 1996년부터 동두천시장배 동계 빙상경기대회를 개최와 2001년 빙상단을 창단했다.

지난해 차민규, 김영호, 안현준, 김윤지 선수를 영입해 세계 제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 밖에 유소년팀을 비롯한 초∙중∙고∙실업팀이 모두 갖추는 등 스피드 스케이트 빙상 기반이 구축돼 있다.

박형덕 시장은 “대한체육회에서 제시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조건에 동두천이 가장 적합하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70년 넘도록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명분 또한 확실하다”며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유치해 시민들의 열망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