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잘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잘 따라와 줬고, 무엇보다 선수단에 큰 부상이 없어 만족스럽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의 총평이다. 지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와는 달리 선수들의 팀워크도 좋고 부상도 없는 성공적인 캠프라는 의미이다. 신임 이숭용 감독의 방향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SSG 랜더스는 2월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월7일까지 대만 자이로 자리를 옮겨 2차 스프링캠프를 가졌다. 1차 캠프에서는 개인의 기량을 올리는 데 주력 하였다면 2차 캠프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거나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올 시즌에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인 유망주 발굴과 세대교체라는 막중한 임무의 첫 단추도 잘 끼웠다고 본다. 투수 오원석, 백승건, 이로운, 송영진과 타자 안상현, 고명준, 전의산, 박지환 등이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2차 캠프 중에 대만 프로야구팀과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해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랜더스에 대한 인천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9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오는 14일에는 시범경기를 인천에서도 홈경기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프로야구 공식개막이 23일 인천에서 열린다.
/김노천 포토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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